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혹여 일어날까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준 대구 길냥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YTN


차에 치여 도로 위에 쓰러진 친구가 행여 일어나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에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길고양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YTN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서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도로 위 쓰러져 있는 고양이와 곁을 지키는 길고양이를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정황상으로 봤을 때 길고양이가 도로 위를 지나던 차량에 치여 쓰러진 것으로 보였고 그 옆으로 친구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서성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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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차량에 치인 친구가 다시 일어나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길고양이는 한동안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라서 위험했지만 녀석은 차량이 달려오면 쏜살같이 인도로 도망쳤다가 차량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친구가 쓰러져 있는 도로로 걸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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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목격하고 YTN에 제보한 A씨는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 있는 것 같았고 다른 한마리는 친구인지 그 옆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구해주고 싶었지만 당시 몸이 불편한 상황이라 쉽게 다가갈 수 없었어요"라며 "쓰러진 고양를 바라보는 친구 모습이 너무 슬퍼보였습니다"고 덧붙였는데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동안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한 채 자리를 지켰던 길고양이가 친구 잃은 슬픔을 잘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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