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다리 깁스한 누나 발등 위에 '최애 간식' 닭발 올려놓은 댕댕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222sohee'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주인에게 '최애 간식'을 살포시 놓고 위로하는 강아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교통사고로 입원 중 잠시 집에 들렸더니 강아지가 숨겨둔 닭발을 자신의 발등 위에 올려놓았다는 어느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견주 이소희 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어쩔 수 없이 반려견 춘식이와 떨어져 지내야만 했습니다.


하루는 반려견 춘식이가 너무도 보고 싶었던 이소희 씨는 병원으로부터 외출을 허락 받은 뒤 잠시 집에 들렸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오랜만에 주인을 본 춘식이는 격하게 반겨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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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습니다. 한참 이소희 씨에게 애교를 부리던 반려견 춘식이는 대뜸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무언가를 입에 물고 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이소희 씨의 깁스한 다리 발등 위로 입에 물고온 이것을 툭하고 올려놓았습니다. 무엇을 올려둔 것인지 궁금했던 이소희 씨는 발등을 확인하고는 순간 감동받고 말았습니다.


반려견 춘식이가 물고 와서 이소희 씨의 발등 위에 올려놓은 것은 다름아닌 춘식이의 '최애 간식' 닭발이었던 것입니다.


아픈 주인이 하루라도 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쪽 구석에 숨겨놓았던 자신의 최애 간식을 기꺼이 내놓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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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 춘식이 입장에서는 엄청 큰 마음을 먹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아, 이거 나 주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신이 났다는 이소희 씨는 반려견 춘식이에게 닭발을 돌려줬고, 이를 맛있게 먹는 춘식이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닭발은 아픈 누나가, 아픈 주인이 하루라도 빨리 낫길 바라는 반려견 춘식이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있던 선물이 아닐까요. 누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는데요.


서로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이들의 우정이 오래오래 변치 않길, 그리고 아픈 누나를 그 누구보다 끔찍히 아끼고 사랑하고 생각하는 춘식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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