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양이 '패대기' 학대범은 분양받아 고양이 기르던 집사였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경기도 화성에서 길고양이를 바닥에 패대기친 학대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는 분양받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였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그는 왜 길고양이를 무차별적으로 학대해 죽인 것일까요?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은 지난 28일 경기도 화성 길고양이를 바닥에 패대기쳐 죽인 학대범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길고양이가 죽은 장소 인근에서 학대범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살아생전 길고양이 시껌스 모습 / (좌) 동물자유연대, (우) 온라인 커뮤니티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형사와 최초 신고자 A씨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학대범의 거주지를 알아냈는데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대범이 다른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학대범을 찾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고양이를 죽여 하천에 버린 듯한 증언과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사건을 최초로 신고한 A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학대범이 고양이를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돋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학대범이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함께 사건을 고발한 동물자유연대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고 처발 촉구 서명 동참에 호소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앞서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미용실 앞에서 한 남성이 무언가를 격하게 바닥에 패대기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공분을 샀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학대 당시 모습이 직접적으로 찍힌 것은 아니지만 그림자를 통해 한 남성이 땅에 계속 패대기치는 듯한 행동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한편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는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동물 학대 사건의 경우 벌금형으로 끝나고 있어 동물 학대에 따른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주의) 본 영상은 충격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YouTube '동실동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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