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됐다가 파양 당해 '안락사' 앞둔 어느 고양이의 '슬픈 눈망울'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benbencatcat'


태어나자마자 길거리를 헤매는 길고양이는 보호소 직원의 도움으로 입양됐다가 파양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앙 당한 아픔도 잠시 녀석은 안락사까지 선고를 받았는데요. 죽음을 앞두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의 눈망울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3년 전인 지난 2016년 파양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고양이 벤벤(Ben Ben)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길고양이 출신인 벤벤은 과거 큰 짐승에게 공격을 당했는지 척추 골절을 입은데다가 다리 곳곳에는 깊은 상쳐가 있었습니다. 또 귀 한쪽도 잘려나가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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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보호소 근처에 발견된 벤벤은 보호소 직원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녀석에게 행복이 찾아올 줄 알았습니다.


실제 벤벤은 한차례 입양이 되기도 했지만 치료가 많이 필요했던 탓에 파양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양 당한 아픔 때문일까요.


보호소로 다시 돌아온 벤벤은 하루종일 슬픈 표정을 짓는 것은 물론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했는데요. 심지어 움직이는 것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담당 수의사는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입양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예요"라며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기 때문에 평생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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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벤벤. 하늘도 이런 녀석이 안타까웠던 것일까요. 안락사를 하루 앞두고 벤벤에게도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보호소 근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수의사가 벤벤의 소식을 듣고 입양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도 살기 어렵다는 보호소 직원 말에도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안전하다고 느꼈는지 벤벤이 미소를 짓기 시작했어요"라며 "제 품에 뛰어들어와 안겼죠. 마치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입양 됐다가 파양 당해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였던 벤벤은 그렇게 새 주인을 찾게 됐고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부디 벤벤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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