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가구와 함께 집앞에 버려진 강아지는 자신을 버리고 이사간 줄도 모르고 주인의 숨결이 남아있는 매트리스 위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3년 전인 지난 2016년 버림받고도 하염없이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의 한 가정집 앞에 버려진 낡은 가구와 매트리스 위에 강아지 한마리가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오랜시간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강아지는 홀로 있었던 것일까.
사실 강아지에게는 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인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떠나게 되면서 필요없는 가구들과 함께 녀석을 버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자신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줄 꿈에도 모른 채 주인의 숨결이 남아있는 매트리스와 가구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주인이 언제라도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줄 준비를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버려진지 한 달. 강아지는 한 달 동안 언제 돌아올지 모를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요.
보다 못한 이웃 주민이 동몰보호소에 신고해 녀석은 보호소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은 "발견 당시 심장사상충을 앓고 있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인이 아마도 아픈 강아지를 돌볼 수 없어 집 앞에 버리고 간 것은 아닌지 추정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보호소 직원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녀석.
아마 지금쯤은 이미 새 가족의 품에 입양돼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겠지요?
부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그리고 더이상 무책임하게 강아지를 버리는 일들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