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찍어 공유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 대해 엄중 수사 및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1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 받는 기준인 청원 20만명까지 앞으로 불과 4만명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개그맨 박성광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청원 서명에 동참을 적극 호소하는 등 엽기적인 고양이 학대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었죠.
청원인 A씨에 따르면 작년에 디시인사이드 길고양이 이야기 갤러리에 고양이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올라오면서 국민청원이 진행됐고 실제로 갤러리는 폐쇄 조치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현재 같은 사이트의 야옹이 갤러리라는 곳에 다시 모여 하루에도 몇 건씩 고양이 학대 영상 등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청원인 A씨는 "고양이를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정부 TNR 정책에 반대하고 전부 다 죽여 없애야 한다는 말로 학대를 정당화 시킵니다"라고 꼬집었죠.
그러면서 "영상이 몹시도 잔혹하여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였고 화면 속 고양이들의 공포와 고통이 끔찍하기 그지없었습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고양이를 죽이는 영상을 올린 신원미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또한 동물권단체 케어의 경우는 신원미상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지난 15일 그동안 수집한 증거 자료를 강남 경찰서에 제출하는 등 학대자 찾는데 앞장 서고 있는데요.
케어 측은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하며 학대자와 관련자들, 또는 추가 학대자들을 색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 강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학대자들이 검거되도록 조력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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