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강아지 싫증난 주인은 녀석이 좋아하던 소파랑 같이 '통째로' 내다버렸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Sharon Norton


인적이 드문 길가에 정체모를 소파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보니 아니, 소파 위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강아지가 앉아있는 것 아니겠어요?


며칠 굶었는지 앙상하게 마른 것만 빼고는 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유기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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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왜 여기에 강아지를 버리고 간 것일까요? 소파 위에 앉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의 슬픈 눈망울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버려진 소파 위에서 일주일 넘도록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어느 한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브룩헤이븐시 경찰서 소속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Sharon Norton)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길가에 소파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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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하게 남은 강아지는 1인용 크기의 소파 위에 앉아서 도로 위를 지나가는 차량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소파 위에는 녀석이 먹을 사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그 옆으로는 TV가 버젓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정황상으로 봤을 때 강아지가 싫증났던 주인가 평소 강아지가 좋아하던 소파를 밖에 내다놓고 강아지를 유인, 소파와 함께 강아지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니멀플래닛Sharon Norton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버림 받은 사실을 모르는 강아지는 일주일 내내 소파 위에 앉아서 지나가는 차량을 지켜보며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강아지를 구조한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은 "소파를 버린 주인에게 말합니다. 녀석은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라며 "강아지에게 한 짓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분노했습니다.


한편 강아지는 예방접종을 하는 등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새 가족의 품을 찾을 거라고 하는데요. 부디 새로 만날 가족은 녀석을 버리지 않길, 그리고 새 가족 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애니멀플래닛Sharon N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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