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구조동물 안락사와 횡령 등의 혐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한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박소연, 연극이 끝난 그 후'라는 주제로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케어 박소연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방송에 따르면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002년 '동물사랑실천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동물학대 사건에 적극적인 구조와 모금활동을 통해 주목받았습니다.
덕분에 박소연 대표는 '구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는데요.
MBC 'PD수첩'
무엇보다도 2011년부터는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단체'를 내세우면서 많은 후원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으며 국내 3대 동물권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죠.
대중의 관심과 후원금 모금이 끝난 뒤 구조된 동물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지난 1월 케어 내부자가 폭로한 진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죠.
여기에 박소연 대표가 지난 4년간 구조한 동물 201마리를 안락사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기도 했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이 되자 여론은 충격과 분노로 들끓었고 케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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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사퇴를 요구한 직원들은 더이상 케어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안락사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박소연 대표의 주장과 달리 케어에서 1년을 버티다가 그만뒀다는 보호소 전(前) 직원 이강용 씨는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락사가 아니라 학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참 연기 잘하시는 분. 난 (박소연 대표가) 배우라고 생각해요"고 말했는데요. PD수첩 제작진은 케어 전(前) 직원과 회원들의 증언, 증거자료를 통해 그 의혹의 실체에 다가갔습니다.
입수한 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케어의 후원금 모금계좌 가운데 일부가 박소연 대표 개인 명의의 여러 통장으로 분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PD수첩은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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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계좌들은 후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통장이었다고 합니다.
또 PD수첩 제작진은 보호 이전을 위해 모금한 약 2억원 가량의 '땅 한평 사기' 기부금에 대한 비밀도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편 박소연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 총 201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는데요.
또 케어가 소유하고 있는 충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자신의 개인 명의로 구입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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