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불태우며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동물권단체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9일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성명불상의 글 게시자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 6분쯤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는 'VPN 테스트'라는 제목으로 포획틀에 갇힌 고양이를 산 채로 불 붙이는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머리에 불이 붙은 고양이는 고통스러워 하며 몸부림을 쳤고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죠.
다음날 포획틀에서 고양이가 탈출을 시도했다며 올라온 게시글에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포획틀 바닥에서 여기저기 피를 흘린 고양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후입니다. 학대범이 인생 목표가 정해졌다면서 청원 사이트 동의 갯수만큼 고양이들을 잡아다가 번호표 매겨가며 꼭 태워버릴거라고 글을 남겼다는 것.
카라 측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중단한 동안 무고한 동물들은 더욱 극악한 범죄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고통받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시인사이드 사태를 엄중 수사하고 해당 갤러리를 폐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라며 "동참으로 수사기관과 정부에 범죄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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