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동물원 데이트에 나섰던 남성은 고릴라를 본 순간 동공지진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고릴라가 자신을 향해 버젓이 왼쪽 손가락 가운데만 들어올린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간 오싹했던 남성은 정신을 차리고 카메라를 꺼내들고는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날리고 있는 고릴라 모습을 찍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웨스트요크셔주 출신 남성 벤 콜린스(Ben Collins)가 실제로 동물원에서 껶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휴일을 맞아 벤 콜린스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브리스틀 동물원(Bristol Zoo)으로 데이트를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여느 데이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동물들을 마구마구 찍고 있던 벤 콜린스는 우연히 렌즈 너머로 이상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 고릴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카메라를 내리고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니 아니 글쎄, 고릴라 한마리가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향해 입꼬리를 쭉 올린 채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앉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정확하게 하는 고릴라를 본 관람객들은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벤 콜린스는 순간 자신에게 욕하는 줄 알고 동공지진이 일이났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매우 정확한 자세로 '손가락 욕'을 날리는 고릴라가 신기했고 그 모습을 자신이 들고 있던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고릴라는 벤 콜린스가 자신을 찍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는지 그를 향해 당당히 ‘손가락 욕’을 날리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모르고 보면 정말 섬뜩할 거 같습니다.
브리스틀 동물원 측은 '손가락 욕'을 하는 고릴라에 대해 아마도 지능이 높은 고릴라가 관람객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다가 이를 그대로 재연했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관람객들이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이자 재미를 느낀 고릴라가 계쏙해서 '손가락 욕'을 날리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정말 동물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정말 신기한 일들이 가득한 곳인 것 같습니다.
정확한 '손가락 욕' 자세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건방진 고릴라’에 등극한 녀석. 오래오래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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