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momo_halu2'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끼얹어져 온몸에 심각한 화상 학대를 당한 생후 2개월 아기 강아지가 치료 도중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끔찍한 학대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것은 물론 곳곳에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발견된 아기 강아지는 그렇게 세상과 작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5일 인천길고양이 보호연대 소속 모모하루 인스타그램에는 인천 화상 학대견 미오가 전날인 24일 자정을 넘기기 전 눈을 감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아기 강아지 미오는 발견 당시 비늘 포장지에 꽁꽁 묶여진 채로 버러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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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아기 강아지 미오의 상태였습니다.
머리 정수리와 옆구리, 배 등 아기 강아지 미오 온몸 구석 구석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또 물집 잡힌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고 안구 한쪽은 함몰이 디어 실핏줄이 터져 있었는데요.
구조된 이후 미오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사를 넘나들었지만 끝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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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하루는 "어제(24일) 자정이 되기 전 우리 미오는 끔찍히도 아픈 육신을 내려놓았습니다"라며 "세상에 태어난지 고작 2개월이나 되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 동안에 아이가 바라본 이 세상은 어떤 곳이였을까요"라며 "매일 같이 배가 고프고 매를 맞고 담뱃불로 여린 살들이 지져지던 고단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라고 말했습니다.
모모하루는 또 "배가 고파서 많이 울었을텐데 몸이 아파서 더 많이 울었을텐데 어린 아이는 그때마다 더 매를 맞고 더 굶주렸겠지요"라고 아기 강아지 미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픈 고통에도 억척스럽게 밥을 먹고 죽음을 앞두고도 밥은 먹으려고 하길래 그동안 배를 무척이나 곯았던 기억에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버둥거리는건 모르고"라고 말문을 잇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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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2차 탈피로 피부가 모두 짓무르고 벗겨져 단 한번도 아이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주지 못했는데.. 죽어서야 아이를 품에 처음으로 꼬옥 안아 봅니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모모하루는 "꼭 (학대범을) 잡아낼 것입니다. 미오가 당했던 학대보다 수십배의 고통을 줄 것입니다"라며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반드시 학대범을 붙잡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 주인의 끔찍한 학대로 온몸에 화상을 입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아기 강아지 미오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길, 그리고 좋은 주인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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