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 쯤은 친구에게 '똥침'을 날려보거나 당해본 경험이 있으실 건데요.
하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정작 당하는 사람은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죠. 그런데 코끼로도 매일 '똥침'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요. 기다란 코를 가지고 있는 코끼리는 1m에 달하는 코로 친구에게 그것도 매일 '똥침'을 날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 있길래 코끼리는 매일 같이 친구에게 똥침을 날리는지 한번 확인해볼까요?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코끼리가 자신의 기다란 코로 친구에게 똥침(?)을 날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게 하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1m가 넘는 코끼리의 기다란 코가 다른 코끼리의 항문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장난인가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 다음 코끼리 행동이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똥침을 날린 코끼리 코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것?!!!
네, 그렇습니다.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충격적인 이 장면은 사실 코끼리가 친구의 항문에서 배변을 꺼내 먹는 모습입니다.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굉장히 이상한 행동으로 보이지만 코끼리 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초식 동물인 코끼르는 하루에 무려 200kg 넘는 풀을 먹어야 하는데요. 문제는 주변에 풀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풀로만 영양소를 섭취하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이죠.
이러한 문제 때문에 코끼리는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내장을 통과한 풀들을 다시 먹기 위해 서로의 배변을 먹는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드는 궁금증. 그렇다면 정말 코끼리의 배변은 몸에 좋은걸까요? 고끼리 배변 속에는 풀 잔여물이 남아있는데다가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소화를 돕는 유산균도 들어가 있고요.
코끼리 입장에서는 나름 실리를 선택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아기 코끼리들은 엄마 코끼리의 배변을 자주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도 아래에 있는 몰디브에서는 코끼리 배변물로 커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가격이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놀라지 마세요.
커피 원두 1kg당 1,100달러 그러니깐 한화 약 127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끼리 배변을 이용한 커피 가격이... 정말 후덜덜하네요.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코끼리 배변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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