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한 할머니가 아기 백구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구조 작업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28일 동물권행동 케어 측은 SNS를 통해 추운 겨울 아기 백구를 발로 짓밟고 찬물에 넣어서 학대하는 할머니로부터 아기 백구를 구조하기 위해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케어 측은 "기르는 개들마다 기이한 방식으로 학대를 일삼는 할머니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서 케어 구조팀이 다른 일정을 급히 바꾸어 오전 일찍 대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리고 발로 밟고 차는 것도 모자라 영상 속에서는 영하의 날씨에 목욕이랍시고 찬물에 넣어버립니다"라며 "바들바들 떨며 어린 강아지가 움직이면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을 합니다"라고 상황을 전했죠.
실제로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할머니는 아기 백구 강아지의 얼굴을 발로 짓밟고서는 뒷짐을 지고 한참 동안 서있었습니다.
아기 백구 강아지가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평온한 얼굴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죠.
케어 측은 "이쯤 되면 사이코패스일 확률도 있습니다"라며 "공무원이 3번 출동했지만 학대자인 할머니는 집에 없는 척하기 일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보자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개를 숨겨 놓은 채 '나는 개가 없다'며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과거에는 3년간 학대를 한 황구가 있었고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케어 측은 "더 이상 저 학대자가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겠습니다"라며 "동물학대로 고발도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죠.
한편 케어 측이 구조 작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대자는 신고해서 처벌 받게 해주세요", "꼭 구조되길", "똑같이 당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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