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까요?
여자친구와 헤어져 슬픔에 빠진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매일 같이 낙엽을 주워 선물하는 고양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 등은 지난해 여자친구와 이별한 집사를 위해 매일 낙엽을 주워 선물하는 고양이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던 남성 벤(Ben)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여자친구는 발루(Baloo)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죠.
처음 만난 이후 고양이 발루는 유독 벤의 말을 잘 따랐는데요. 하지만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벤은 여자친구와 이별하게 됩니다. 여느 청춘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문제는 여자친구의 고양이 발루가 벤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벤은 고민한 끝에 발루와 계속 지내기로 결심했죠. 자기를 잘 따르는 벨루가 마냥 싫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고양이 발루도 벤이 자신의 주인과 헤어진 사실을 눈치챈 듯 해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늘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고양이 발루가 뜬금없이 쥐와 새를 잡아다가 벤에게 선물하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어요?! 벤은 갑작스러운 발루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고양이 발루의 벤을 향한 마음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또 하루는 선물 품목을 바꿔 길가에 떨어진 예쁜 낙엽을 주워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덕분에 벤은 여자친구와의 이별이라는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고 잃어버렸던 웃음도 되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다 고양이 발루 덕분이었죠.
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고 있는 제 가슴 위로 올라와 낙엽을 조용히 놓고 가는 발루 모습은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슬픔에 빠진 집사를 위로하려고 매일 낙엽을 주워다가 선물하는 고양이 발루. 이 둘의 우정이 오래오래 변치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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