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날씨 속에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버림 받은 푸들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목에 '짖음 방지 충격기'가 채워진 상태로 말입니다.
도대체 왜 푸들 강아지는 목에 '짖음 방지 충격기'가 채워진 채 버림 받아야 했던 것일까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여기에 푸들 강아지 몸에 동물등록칩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학사모)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짖음 방지 충격기'가 목에 채워진 상태로 동물병원 근처에 버려진 푸들 강아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동물병원 근처에 버려진 채 발견된 푸들 강아지는 목에 '짖음 방지 충격기'를 달고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할 당시 푸들 강아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걸 아는 듯 슬픈 얼굴이었다고 하는데요.
학사모 측은 "이 추운 날씨에 영문도 모른채 버려진 이 푸들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걸 아는듯 슬픈 얼굴로 움직임조차 없이 수북히 쌓인 나뭇잎들 위에 웅크리고 엎드려 있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며 "푸들은 특히 보호자의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견종으로 늘 보호자의 곁에 있길 원하고 사랑도 애교도 많습니다"라고 설명했죠.
학사모 측은 또 "짖는다고 버릴 수 있는건가요? 버릴거였음 맘껏 짖기라도 하라고 짖음 방지 충격기는 빼주지 그랬나요..."라고 분노를 드러냈는데요.
안타깝게도 구조한 푸들 강아지 몸에는 동물등록칩은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중성화는 되어 있었고 검사 결과 별다른 질병은 없는 상태.
학사모 측은 "이 아이의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이 흐르고 흘러 버린 사람에게 보란듯이 멋진 새 삶의 문을 열어줄 인연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빡치는데", "짖음 방지 충격기라는게 있다는게 충격적", "아 이건 진짜 아니지", "진심 열 받아" 등의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최대 300만 이하 과태료 처분에서 최대 300만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됐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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