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있다는 이유로 강아지 버리고 도망간 20대 남성을 찾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s2_so_hyun'


인적이 드문 새벽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가 유기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반려견긍정교육센터 씽크독스쿨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2시 27분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강아지를 몰래 버리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는데요.


영상 속에는 퍼그종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던 한 남성이 주변을 살피더니 이내 울타리 너머로 강아지를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홀로 남겨진 강아지는 겁을 잔뜩 먹은 채로 울타리 안 곳곳을 헤맸는데요. 발견 당시 강아지는 피부병이 심해 계속 긁고 있었고 목욕한지도 오래 돼 몸에서 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s2_so_hyun'


당시 유기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을 통해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마디로 충격적입니다.


씽크독스쿨 측은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에 잠이 깬 훈련사들이 최초로 강아지를 발견했다며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얼마나 오래 목욕을 시키지 않았는지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강아지를 만졌을 때 손에 묻은 기름이 여태 안 없어질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고 하는데요. 정황상 강아지를 오래 방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씽크독스쿨 측은 강아지에게 JB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현재 임시 보호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보호소로 보내면 공고기간이 지난 뒤 안락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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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아지 JB는 동물병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데요. 씽크독스쿨 측 관계자는 유기한 남성을 찾기 위해 수사기관을 찾아갔지만 현행법상 처벌이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단순 유기는 1차 적발시 100만원, 2차 적발시 200만원, 3차 적발시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전부입니다.


단순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징역형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씽크독스쿨 측은 인스타그램에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저렇게 버리다니...", "진심 무책임한 사람", "진심으로 화가 난다", "하루빨리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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