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계시나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우리집 고양이 눈에 비친 나는 간식을 주는 사람 정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강아지와 달리 평소 애교를 부리지 않는데다가 간식 줄 때만 겨우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알아봐주기 때문인데요.
여기 고양이와 관련된 조금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뭐 경우에 따라서 이런 말도 안되는 연구 결과가 다 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연구 결과일 뿐 절대적인 결과가 아니라는 점, 언제나 참고용이자 정보 차원에서 이해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고양이에 대한 재미난 사실을 말씀드릴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년 전인 지난 2014년 고양이가 자신의 주인을 '몸집이 크지만 공격성이 없는 다른 고양이'로 인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해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동물·인간 행동학 분야 권위자 존 브래드쇼 박사에 의해 밝혀진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닝겐이 아니고 덩치 큰 고양이라는 말씀인가요?
존 브래드쇼 박사는 "고양이과 동물의 인사 방법 중에는 꼬리를 위로 향하는 것이 있습니다"라며 "주인도 고양이처럼 인식해 동일하게 보이는 호감 표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의 꼬리가 위로 향하는 것은 고양이과 동물의 인사 방법"이라며 "고양이가 주인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합니다"고 말했는데요.
존 브래드쇼 박사는 또 "고양이가 '거주지 파괴자'에서 '친한 동거인'으로 변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며 "고양이의 관점에서 이 전환은 아직까지 분명 미완성"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매일 고양이에게 간식을 챙겨주는데 정작 고양이의 눈에 비친 주인의 모습은 '몸집이 크지만 공격성이 없는 다른 고양이'라는 연구 결과에 많은 집사분들이 허무감을 느끼실 수 있을텐데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또한 고양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인 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는 정말 신기한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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