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하늘색 페인트에 발을 은근슬쩍 담군 것처럼 발만 푸른 희귀새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게 합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하늘색 발을 자랑하는 '푸른발부비새(Blue-footde Booby)'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회색빛 몸통에 하늘색 발로 뒤뚱뒤뚱 걸어다니고 있는 '푸른발부비새'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마치 카메라를 향해 "내 다리 멋있지?", "처음보지?", "신기하지?"라고 말하는 듯한 착각이 일게 하는데요.
희귀종인 '푸른발부비새'는 멕시코나 페루 등 남아메리카 지역의 태평양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멸종위기 등급 중 '관심 필요'로 지정돼 있다고 합니다.
푸른색 발로 걸을 때마다 뒤뚱뒤뚱거리는 모습이 바보같이 귀엽고 우스워서 '바보'라는 뜻의 '부비(Booby)'라는 이름이 붙게된 '푸른발부비새'.
발은 비록 차가운 색깔이지만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새라고 하는데요.
하루빨리 개체수가 늘어나길,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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