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도중 목줄 채로 말티즈 강아지를 잡아다가 공중에서 요요라도 되는 듯 빙빙 돌린 것도 모자라 손찌검까지 한 견주 사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케어 활동가들이 나서서 견주를 찾는데 팔을 걷어붙였고 다행히 견주를 찾아 포기각서를 받아내 학대 당한 말티즈 강아지 다롱이를 무사히 구조한 상태인데요.
그렇다면 현재 말티즈 강아지 다롱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고 현재 입양 절차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데 이와 관련 동물권행동 케어 측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1일 동물권행동 케어 측은 SNS를 통해 구조된 말티즈 다롱이가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이 완료되면 입양처를 찾아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말티즈 강아지 다롱이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많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케어 측은 "케어 입양 상담은 케어에서 만든 양식의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며 시작됩니다"라며 "신청서는 특정 동물을 지정하여 신청을 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케어의 보호동물들은 대부분 개농장이나 도살장, 투견 현장 및 애니멀 호딩과 수많은 동물학대 사건 속에서 구조하기에 몸집도 크고 아프기도 하고 소위 순혈종들이 거의 없습니다"라고 전했죠.
케어 측은 "입양문의가 손에 꼽히는 상황인데 다롱이는 케어가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로 입양 문의가 많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입양신청서를 다 받기 전에 간단한 질, 응답으로 먼저 선별한 후 다시 상담을 하고 입양신청서를 받으려고 합니다"라고 입양 신청 절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어 "선별기준은 선착순이나 경제적 부유함이 아닙니다"라며 "입양 후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실 수 있는 분, 신원이 확실한 분, 동물권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 가족 모두의 동의가 있는 분, 아프면 치료해 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분, 반려동물이 많지 않은 분, 입양견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실 수 있는 분, 불가피한 상황에서 파양할 경우 무조건 다시 케어로 되돌려 보내주실 분이어야 합니다"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케어 측은 또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니 보다 중요한 점은 다롱이와 가장 잘 맞을 수 있는 가족으로 선별하게 됩니다"라며 이메일로 '다롱이 입양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아래 사항을 기재해 보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성함/성별/ 나이/ 연락처/ 주소/ 동거인 수 / 반려동물 수 /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 유무 / 집 내 외부 사진 / 입양동물이 주로 있는 공간 사진 / 하루에 입양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 / 산책시간 / 동거인 중 동물 알러지 유무/ 인스타(또는 페북) 아이디
끝으로 케어 측은 "많은 분들이 지원하셨어도 다롱이는 오직 하나라 최종 선정은 결국 한 분이 될 것"이라며 "모든 내용을 다각도로 살펴본 후 다롱이와 잘 맞는 환경, 잘 어울리는 가족으로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롱이를 걱정하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입양 희망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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