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잃어버린 견주들의 절박한 심정을 노려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준다고 사기를 치는 '강아지 탐정' A씨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7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실종 견주들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강아지 탐정' A씨 사건에 대해 파헤치는 시간을 갖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 따르면 작년 11월 민지(가명) 씨는 임시 보호하던 강아지 모카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녀는 뒤쫓을 틈도 없이 재빠르게 사라져버린 모카를 찾을 방법이 없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강아지 탐정' A씨의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 가족을 찾는 사명감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는 그 사람은 자신만의 특별한 비결로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곳까지 잠입해 실종견을 찾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실종견을 찾은 후기가 있는 자신의 블로그 링크를 보내며 민지 씨의 간절한 마음을 흔들었는데요. 결국 민지 씨는 전문가인 탐정에게 의뢰하면 혼자보다 더 잘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에 강아지 탐정에게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민지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애(강아지)를 데리고 오겠다고. 근데 30일이 지나도 연락도 없었다"라며 강아지 탐정 A씨가 잠수를 탔다고 밝혔습니다.
탐정 A씨는 모카 외에도 다른 실종견들을 찾아준다고 말만 한 뒤 착수금만 받고 잠적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를 찾지 못하면 재계약이나 환불도 가능하다고 했던 그의 말이 무색하게 몇 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강아지 탐정이라는 이름으로 실종견주들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A씨.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고소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말부터였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로도 태연하게 새로운 범행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는 자신의 레이더망에 걸려들기만 하면, 겁 없이 범행을 감행했습니다.
4년 전에도 A씨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재판를 받은 적이 있는 전문 사기꾼이었습니다.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잦은 사기행각과 구걸로 유명세를 떨친 게 벌써 5년이 지났다고 했죠.
대체 그는 왜 지속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를 치고 다니는 것일까요. A씨의 오랜 사기행각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자신을 강아지 탐정이라며 반려견을 잃어버린 견주들의 절박한 심정을 노린 강아지 탐정 사건 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