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키우는 강아지를 면도칼로 잔인하게 죽인 뒤 이삿짐에 아무렇지 않은 척 사체를 넣어둔 미국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폭스뉴스 등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버크아이에 살고 있는 호세 베가 메자(Jose Vega Meza)가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올해 21살인 그는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의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호세 베가 메자의 룸메이트 여성은 이사를 가기 위해 한참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자신이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강아지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여성은 자신의 이사를 도와주는 친구와 함께 강아지가 어디로 갔는지를 찾다가 이삿짐을 싣던 트럭에 메자가 정체불명의 상자 하나를 싣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여성은 메자에게 상자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메자는 그저 웃기만 했을 뿐인데요. 상자 속이 궁금했던 여성은 상자를 펼쳐봤다가 그만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메자가 트럭에 실었던 상자 안에는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던 강아지가 들어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도 목이 잘린 채로 말입니다.
룸메이트 여성은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산책 중이던 메자를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메자의 반응입니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 메자는 자신이 왜 체포되는지를 알고 있다면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는 도대체 왜 룸메이트의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인 것인 걸까요.
현지 경찰에 따르면 메자는 룸메이트인 여성이 집주인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월세를 내지 않아 이와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아지를 줄에 묶은 뒤 면도칼로 목을 벤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메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과거에도 집 주변을 돌아다니던 동물을 죽인 적이 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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