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ia Lin
집사와의 마지막 순간을 직감한 고양이는 헤어져야만 하는 현실에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영영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고양이는 집사와의 함께 한 순간을 추억하며 그렇게 눈을 감았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지난해 22년이란 세월을 함께해 온 고양이 라라(啦啦)를 떠나보낸 어느 한 집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타이베이시에 살고 있는 몰리아 린(Molia Lin)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우연히 한 고양이 카페에 들러갔다가 고양이 라라를 운명처럼 만났죠.
Molia Lin
당시 고양이 라라는 태어난지 6개월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였는데요.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라라 모습에 운명이라고 느낀 그녀는 곧바로 라라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습니다.
몰리아 린의 품에 안긴 라라는 이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죠.
매일 밤이면 라라는 몰리아 린의 침대에 올라와 함께 잠을 잤고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앞에 가서 지키는 등 매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Molia Lin
그렇게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라라는 나이를 먹어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을 점점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라라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그녀를 반갑게 맞아줬다면 지금의 라라는 그렇게 하지 못했죠. 뿐만 아니라 먹은 음식마다 구토하기 일쑤였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리아 린은 가까운 병원에 라라를 데리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Molia Lin
그제서야 라라가 자신과의 이별할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물리아 린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점점 호흡이 얕아지는 라라를 위해 담요로 꼭 감싸 안아 자신의 품에 안았는데요. 라라 또한 영원한 이별을 직감했던 것일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던 녀석은 힘없이 누운 상태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22년을 함께한 집사 곁을 떠나기 너무 마음 아팠던 것입니다.
Molia Lin
"라라는 22년간 제 가장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줬습니다. 라라에게 그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고양이 라라는 사랑하는 집사와 함께 잠을 자던 도중 그렇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처음 입양돼 집사와 잠을 자던 날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영원한 잠 속에 빠진 고양이 라라.
그녀는 말합니다. 지난 22년간 고양이 라라와 함께했던 순간은 너무도 행복했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Molia 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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