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경기도 안산에서 새끼 강아지가 자기 몸집만한 돌덩이에 묶여진 채 얼어붙은 강 위에 내다버려진 유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얼어붙은 강 위에 새끼 강아지를 유기하고 사라진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신고를 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 소지가 충분히 보여 정식 수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얼어붙은 강 위에 내다버려졌다가 구조된 강아지 떡국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된 뒤 현재는 임보집에서 지내고 있는 강아지 떡국이의 근황을 공개하며 경찰에 신고했음을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현재 여러가지 제보도 직접 들어 오고 있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하겠습니다"라며 "반드시 잡아서 일벌백계해주시길 경찰 수사에도 응원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다시 한번 사명감을 느꼈으며 진정 동물권이 보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희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죠.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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