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는 길을 유기견이 방해한다는 이유로 무심하게 차량으로 치고 도망간 운전자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그것도 반갑다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을 차량으로 치고 도망갈 생각을 하다니 한마디로 충격적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6년 멕시코 시우다드네사우알코요틀의 거리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차량 한대가 다가오는데 유기견 때문에 길을 가지 못하고 가다가 서기를 반복했죠. 영문도 모르는 유기견은 느린 걸음으로 다시 도로 위를 걸었는데요.
운전자는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유기견을 향해 달려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기견을 피하기는 커녕 그대로 친 차량에 유기견은 깔려 약 10m 가량을 끌려가야만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아무리 유기견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토록 끔찍한 일을 저질러도 되는 것일까요.
유기견을 구조한 지역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유기견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당시 인근에 설치된 CCTV에는 사건 현장이 고스란히 찍혔고 페이스북 등 SNS상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사건으로 남았는데요.
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당시 해당 차량 운전자에 대한 신원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지만 이후 어떻게 됐는지, 운전자는 처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일은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불과 3개월밖에 안된 아기 강아지가 동네 주민이 운전한 검은색 그랜저 차량에 깔려 죽는 일이 벌어져 당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강아지 학대가 좀처럼 줄어들기는커녕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반려동물을 함부로 해도 되는 물건처럼 생각하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것 하나만은 꼭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우리가 마음대로 길에다가 내다버려도 되는, 하찮게 여겨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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