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강아지 3마리를 창밖으로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잠적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제신문과 부산 MBC 등은 지난 16일과 1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강아지 투기 사건의 피고인 26살 여성 A씨가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지 않아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27일 공판이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A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당일까지 경찰이 A씨의 소재를 파악할 경우 재판 서류를 교부 송달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재 탐지에 실패할 경우 지명수배 등의 과정을 거치고, 지명수배 등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A씨를 찾지 못할 경우 소재 불명으로 판단, 공시송달을 통해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시송달이란 법원이 송달할 서류를 보관해 뒀다가 당사자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교부할 뜻을 게시장에 게시하는 송달 방법을 말합니다.
한편 A씨는 지난 1월 새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오피스텔 18층에서 키우던 포메라니안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 등 강아지 3마리를 창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A씨는 심리불안과 우울증 증세로 병원에 긴급 입원돼 사흘간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한 뒤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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