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로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서 9일 동안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4 08:13:01

애니멀플래닛NBC News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수십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 있던 고양이가 9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매체 NBC News 등에 따르면 토네이도 영향으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도심에 위치한 3층 짜리 사무실 건물이 무너져 내렸는데요.


그 건물 잔해더미에서 희미한 목소리로 "야옹" 우는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왔죠. 건물 잔해더미에 갇힌 이 고양이의 이름은 매딕스(Madix) 였습니다.


고양이는 대여사업을 하는 주인의 사무실에서 키우던 아이였는데요.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전부터 고양이 매딕스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주인은 애를 태우다 반쯤 포기했던 상황.


애니멀플래닛NBC News


혹시나 싶은 마음에 주인은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고양이 매딕스의 이름을 외쳤다가 희미한 목소리로 "야옹"하고 답하는 녀석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고양이 매딕스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주인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9일 간의 수습 끝에 고양이 매딕스는 무사히 구조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있었죠.


다행히도 고양이 매딕스는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을 빼고는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무사히 고양이 매딕스를 되찾은 주인은 "고양이를 품에 안으니 믿을 수 없는 감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에게라도 희망을 줬다면 매딕스가 지구에 온 목적을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고양이를 사무실이 아닌 집으로 데려가 돌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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