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떼지 않은 상태로 들판에 버려져 죽어가던 갓난 아기를 어미개가 체온을 나눠줘 목숨을 구한 사실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주 뭉겔리에 위치한 한 마을 들판에서 태어난지 며칠 안된 것으로 보이는 갓난 아기가 새끼 강아지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아기 울음 소리를 들은 주민이 이상함을 감지했다가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하게 됐죠. 아기는 탯줄이 달려 있었던 상태였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갓난 아기가 새끼 강아지들 사이에 있었던 것은 어미개가 들판에서 죽어가던 갓난 아기를 보고 자신의 우리에 데려와 새끼들과 함께 돌본 것은 아닌지 추측했는데요.
실제로 아기가 있던 곳은 새끼 강아지들이 지내는 우리였는데요. 어미개가 죽어가던 갓난 아기에게 체온을 나눠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주민들은 일교차가 크고 추운 12월에 갓난 아기가 들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기적이라면서 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하기도 했는데요.
만약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이 없었다면 탯줄도 떼지 못한 상태로 들판에 버려진 아기는 어떻게 됐을까요. 상상만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현재 인도 경찰은 갓난 아기를 유기한 부모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누리꾼들도 "부모도 아니다"라면서 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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