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이 키우던 맹견에게 공격받자 맨몸으로 막아섰다 양팔 잘린 채 결국 숨진 엄마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2 07:25:49

애니멀플래닛Shannon Pingel


미국에서 한 엄마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공격하는 맹견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막아섰다가 끔찍한 일을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올해 35살인 엄마 헤더 핑겔(Heather Pingel)이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 공격을 받아 양팔이 잘린 채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엄마 헤더 핑겔은 핏불테리어가 자신의 4살된 어린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맨몸으로 막아서는 과정에서 양팔이 잘리는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핏불테리어이 물려 양팔이 잘린 그녀는 병원이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한지 8일 만에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그녀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Shane Bernarde)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달려왔다가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hannon Pingel


그에 따르면 핏불테리어가 먼저 아이를 공격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핏불테리어를 쏴 죽여 상황이 마무리됐죠.


4살 아들을 지키려고 맨몸으로 공격하는 핏불테리어를 막아섰다 숨진 엄마 헤더 핑겔의 여동생 섀넌 핑겔(Shannon Pingel)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또한 엄마 헤더 핑겔이 키우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었다고 하는데요. 여동생 섀넌 핑겔은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언니는 핏불테리어의 공격성을 제어해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받친 것"이라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는데요.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당한 어린 아들은 다리 등을 물려 70바늘을 꿰맸으며 상태가 호전돼 최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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