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 올해 동물학대들] 지난 3월 인천 한 재개발지역에서 살아있는 말티즈 강아지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진 채로 유기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3월 18일 오후 3시쯤 부평구 십정동의 한 재개발 지역 길거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진 말티즈 강아지가 발견된 것.
때마침 이를 발견한 주민이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발견될 당시 발견 당시 말티즈 강아지는 살아 있었지만 오래 굶주린 탓에 탈수 증상 등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 못했죠.
부평구는 말티즈가 학대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둥을 통해 유기·학대 가해자를 수사하고 있지만 이후 수사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구조된 말티즈 강아지는 인근 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고 검사한 결과 15살로 추정되는 노견이라고 합니다. 또한 탈수 증세를 보여 수액 등 치료를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주변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말티즈 강아지는 사료도 잘 먹을 정도로 식욕을 되찾았으며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더더욱 다행인 것은 새 가족을 찾은 것.
현재는 아마 새 가족들 품에서 잘 지내고 있을 말티즈 강아지.
이처럼 동물보호법 시행으로 학대 처벌이 대폭 강화된 상태지만 여전히 동물 유기 학대 범죄가 지속되는 상황.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학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물보호 제도와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과연 언제쯤 동물 학대와 유기 사건은 사라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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