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강아지 태운 뒤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한 견주 논란

애니멀플래닛팀
2021.12.17 09:05:40

애니멀플래닛Blake Messick / tiktok


운전석에 운전자가 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강아지만 덩그러니 태워진 채 도로 위를 자율주행 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팔로워 6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틱톡 인플루언서 블레이크 메식(Blake Messick)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강아지를 운전석에 태운 채로 자율주행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X 차량 운전석에 강아지가 앉아서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Blake Messick / tiktok


처음에는 강아지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 견주와 함께 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운전석에 강아지 혼자였죠.


조수석이나 뒷좌석 그 어디에서도 견주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두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운전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강아지 혼자 차량에 태운 뒤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영상 자체가 조작됐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Blake Messick / tiktok


논란이 일자 영상을 촬영해 올린 블레이크 메식은 영상 조작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강아지가 혼자 있길래 촬영한 영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친구가 장난쳤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더라도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 감시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죠.


한편 논란이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틱톡은 영상에 "영상 속 행동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는 경고 문고를 붙였고 결국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Blake Messick / tik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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