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때문에 억울하게 트램에 응가 쌌다고 '오해' 받아 비난 대상이 된 강아지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1.12.14 07:00:51

애니멀플래닛twitter_@Mrt_Ongun


대중교통 무임승차하는 유기견으로 유명한 보지(Boji)를 기억하시나요. 터키 이스탄불의 한 지하철에서 온종일 무임승차하는 유기견으로 유명한 녀석.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유기견 보지가 비난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SNS상에서 떠돌이견으로 유명한 보지가 자신이 탄 트램 좌석에 배변을 보는 것은 물론 승객들을 물어뜯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람이 앉는 좌석 위에 강아지 응가로 보이는 물체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Mrt_Ongun


이를 근거로 사람들은 유기견 보지가 트램 좌석에 볼일 본 사실로 단단히 오해했습니다. 사실 확인해보니 좌석에 응가를 싼(?) 이는 다름아닌 한 남성이었던 것.


유기견 보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관련 당국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끝에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 남성의 죄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트램 좌석에 뚝하고 던져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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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지가 트램 좌석에 볼일을 봤다는 것으로 여론을 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램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는 모두 조작된 것이고 거짓임으로 드러났죠.


트램 좌석의 응가는 유기견 보지가 싸놓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체불명의 남성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주섬 주섬하다가 꺼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남성이 꺼내 놓은 것은 응가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을 무임승차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기견 보지가 자연스레 용의자로 지목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왜 저런 짓을 하는건지", "왜 남에게 죄를 떠넘기려고 하는 거야", "무개념 그 자체" 등의 분노를 드러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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