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자대학교가 대학 내 생활하던 강아지를 청소용역 업체 직원이 잡아먹은 ‘깜순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12일 수원여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깜순이 사건’ 보도내용에 따른 대학 측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애꿎은 다른 직원들과 학생들에게까지 비판이 가해지는 것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지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수원여대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충격 받았을 재학생과 지역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학 측은 “깜순이 행방을 끝까지 챙기지 못하고 외부 업체 관계자의 답변만 믿었던 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또 대학 측은 “지난 봄 처음 깜순이라는 강아지가 교정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해 대학은 공공기관으로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깜순이를 데리고 오신 분께 안전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안전한 곳으로 입양했다는 답변을 받아 그렇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측은 “당사자가 소속된 외부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식 항의와 함께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였으며, 경찰조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하여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징계회부 등 인사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대학 측은 또 현재 당사자는 지난 6월 10일 외부 청소용역업체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대학 측은 “외부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된 개인의 일탈행위로 인해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다른 미화원 및 경비원분들까지 언론을 통해 질타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다른 미화원과 경비원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악의적인 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라며 “또한 온라인뉴스 및 게시판 등을 통한 자극적인 악플로 재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호소 드립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대학 측은 “빠른 수습을 위해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하여 학교생활상담연구소의 심리상담과 미술치료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위한 전체 용역업체 직원 대상 교육실시 등의 대책을 수립하여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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