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푸들 19마리 잔혹하게 살해하고 매립한 40대 공기업 직원 보직 해제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12.11 10:37:56

애니멀플래닛군산길고양이돌보미 / instagram_@cat_gunsan


잔혹한 방식으로 자신이 입양한 강아지들을 잇따라 고문하고 살해한 뒤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40대 남성 A씨가 다니고 있던 공기업에서 보직해제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이데일리는 A씨가 다닌 것으로 알려진 공기업 관계자와 통화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가 보직 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공기업 내부에서도 조사 중에 있으며 보직 해제된 A씨는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관계자는 정해진 바가 없어 확답이 어렵다고 이데일리에게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군산길고양이돌보미 / instagram_@cat_gunsan


앞서 군산경찰서와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등은 40대 남성 A씨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A씨는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하고 물고문과 불고문 등으로 죽인 뒤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 받고 있습니다.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작년부터 지난 10월까지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해 고문 등으로 죽인 뒤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입니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전북 지역으로 발령이 난 뒤 군산에 있는 사택과 경기도 자택을 오가며 지내왔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군산길고양이돌보미 / instagram_@cat_gunsan


A씨는 심지어 자신의 범행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강아지들에게 수면제를 먹였고 입양 보낸 견주가 강아지 안부를 물으면 "산책하다 목줄 풀고 사라졌다"라고 거짓말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신고를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푸들만 19마리 입양 ! 온갖고문으로 잔혹학대 후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이 올라온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A씨에게 엄벌과 함께 신상공개를 해달라고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청원글에는 12만 359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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