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입양한 강아지를 잔혹한 방법으로 학대하고 살해한 것도 모자라 화단에 묻는 등 완전 범죄를 노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군산경찰서는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하고 물고문과 불고문 등으로 죽인 뒤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입양한 강아지들을 물속에 빠뜨려서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에 닿게 해 극심한 고통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말 충격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강아지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숨진 강아지들을 부검한 결과 두개골과 하악 골절, 몸 전반의 화상 등 학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또한 그는 강아지를 살해한 뒤 자신이 사는 회사 관사 화단에 사체를 묻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는 그동안 강아지들 학대해왔던 것일까. A씨는 기존 견주들이 "강아지 잘 있냐"라고 안부를 물어올 때면 "목줄을 풀고 사라졌다"라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군산길고양이돌보미 차은영 대표가 A씨를 찾아가 긴 설득 끝에 자백을 받아냈었지만 현재는 경찰 조사에서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언급하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강아지 이외에 입양한 강아지가 더 있을 수 있어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