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에 뱀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소리를 치며 뱀을 피하는데요.
여기 기숙사에 나타난 뱀을 잡아서 보양탕을 만들어 먹은 중국 대학생들이 있어 누리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게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사연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사연은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중국 매체 상유신문(上游新闻) 등은 충칭에 있는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실제 벌어진 ‘뱀탕 사건’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남학생 기숙사에 커다란 크기의 뱀 한마리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뱀의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랐지만 한 학생만은 놀라지 않았습니다.
대범하게 뱀을 잡은 것이죠. 뱀을 잡는데 성공한 학생은 충격적인 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뱀의 가죽을 벗기는 것은 물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손질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능숙하게 내장까지 제거를 했는데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학생은 한발 더 나아가 손질한 뱀에 대추, 파, 인삼 등을 넣고 한참을 끓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뱀탕, 보양탕을 만든 것입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친구들은 신기한 광경을 모두 사진으로 담아 SNS에 올렸고 요리하는 과정은 급속도로 빠르게 공유돼 실검에 오르는 등 당시 핫한 이슈로 급부상했었는데요.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뱀을 잡아 먹은 게 사실입니다"라며 "학교 이미지가 실추돼 학생은 담당 교수에게 따끔하게 혼이 났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온 뱀을 신고해 잡기보다는 직접 잡아 보양탕을 만든 학생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생각도 하지 못한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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