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수술 마친 강아지 얼굴에 '탈취제' 뿌린 동물병원-시흥 강아지 사건 국민청원 결국 무산

애니멀플래닛팀
2021.12.06 11:55:11

애니멀플래닛(왼) 온라인 커뮤니티, (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2021 연말기획 - 올해 동물학대들] #1.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는 등의 확대 정황이 공개돼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앞서 견주는 작년 12월 3일 광주광역시 남구 한 동물병원 처치실 CCTV 영상과 사진 등을 SNS에 공개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었는데요.


영상과 사진 속에는 동물병원 의료진들이 가방에서 향수를 꺼내 치료 중이던 강아지 몸에 분사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동물병원 측은 "마취가 회복되는 과정 중 좀더 신경써 주기 위해 빗질을 했는데 학대 의도는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동물병원 수의사 등 4명은 견주가 허위 과장된 내용으로 SNS에 글을 올렸다며 인터넷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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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문화의거리에서 반려견 밍이가 보호자 눈앞에서 납치돼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년 11월 20일 견주는 가게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대 한 남성이 가게 문을 두드리며 들어오려고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게 됩니다. 견주가 경찰과 이야기 나두던 사이 남성은 반려견을 납치해 홀연히 사라져 버렸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견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CCTV 확인에 나선 경찰은 남성의 동선을 추척, 4~5시간만에 남성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남성은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실종된지 27일 만에 반려견 밍이는 싸늘하게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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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건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사건 국민청원 모두 안타깝게도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지 못해 무산됐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던 동물병원 '탈취제' 사건과 시흥 반려견 밍이 사건은 그렇게 또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등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된 동물병원 관계자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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