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길거리에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잔혹한 학대를 받은 채로 길거리에 내버려지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아이들을 가리켜 유기견, 유기묘 등 유기동물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 짖지 못하도록 성대 수술이 되어 있는 것은 물론 물지 못하게 이도 갈아놓은 어느 한 주인이 있습니다. 성대 수술에 이까지 갈아놓고 결국 유기해버린 전 주인.
도대체 이 아이게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토록 끔찍한 일을 당해야만 했을까. 지난 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속 앵커로그에서는 사고로 내몰리는 유기견들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길거리에 내버려져 사고 위험에 노출된 유기견들 구조 작업이 소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촬영하는 중에 유독 살갑게 맞이해주는 유기견이 있었는데요. 이 아이의 이름은 로렌이. 사람이 얼마나 좋으면 꼬리까지 세차게 흔들며 반겨주는 것일까.
그런데 어딘가 짖는 모습이 이상해 보였습니다. 동물구조 단체 임영기 대표에 따르면 유기견 로렌이는 짖지 못하게 성대 수술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전 주인이 물지 못하게 이도 갈아놓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로렌이는 유기되었는데요. 이처럼 최근 유기견이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임영기 대표는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니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았다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외출 시간이 늘자 유기하기도..."라고 전해 위드 코로나 전후 유기동물이 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반려동물을 이제 더이상 물건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생각하고 내다버리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이 세상의 전부인 줄로만 알았다가 길거리에 내다버려져 하루 하루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유기동물들. 과연 유기동물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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