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내린 승객이 강아지 잡으려고 택시 앞쪽에 쪼그려 앉았다 택시에 치였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12.04 14:36:25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택시에서 내린 승객이 강아지를 잡기 위해 택시 앞에 몸을 숙여서 쪼그려 앉았다가 이를 보지 못한 택시 기사가 그대로 출발해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하차한 뒤 택시 호출 요청을 처리하느라 차량 앞쪽에 사람이 진입한 것을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는데요.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지난 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트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택시에서 내린 손님을 택시가 역과한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인 택시 기사가 보낸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10월 10일 제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고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는 남녀 2명 승객과 강아지 한마리를 태우고 약 40km 거리를 이동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 뒷자리에서 강아지를 안은 여자 승객이, 조수석 자리에서 남자 승객이 각각 내리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찍혀 있었습니다.


이후 택기 기사는 다음 호출을 잡기 위해 휴대전화를 조작했고 그런 와중에 여자 승객이 안고 있던 강아지가 택시 앞으로 달려왔죠.


여자 승객은 강아지를 붙잡기 위해 택시 앞으로 달려와 쪼그려 앉았는데요. 이 상황을 보지 못했던 택시 기사는 잠시후 출발을 했습니다.


그때 '쿵'하는 소리에 놀란 택시 기사는 차량을 세웠고 함께 탔던 남자 승객이 "아니 사람을 왜 깔고 가요?"라고 항의한 목소리가 블랙박스에 담겼는데요.


제보자인 택시 기사는 "며칠 전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중상해로 입건될 수 있다고 연락이 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택시 기사는 "어찌 됐든 사람이 다쳤기에 잘한 건 아니지만 한편으론 너무 억울해서 답답한 마음에 문의드려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강아지) 목줄은 하지 않았습니다. 탈 때부터 안고 탔습니다"라며 "턱쪽에 뼈에 금이 가고 코뼈도 부러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퇴원 후 성형수술 대기 중이랍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문철 변호사는 "현재 다친 정도를 보면 중상해까지는 아닙니다"라며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시청자 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투표 결과 '여자 승객이 100% 잘못이다'라는 응답이 66%, '여자 승객 잘못 이 더 크다'는 30%, '택시가 더 잘못'이라는 응답은 4%로 나타났는데요.


한문철 변화사는 "블랙박스에서는 승객이 보이지만, 운전석에서는 안 보이는 각도"라며 "참 운이 안 좋았다. 택시가 출발하기 전에 내려서 앞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보이기에 승객 잘못이 더 커야 맞습니다"라는 의견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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