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땡볕 아래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숨을 헐떡이는 강아지를 구조한 시민이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지난 2일(현지 시간) 폭염 속에 차량에 갇혀 고통 받던 강아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구조한 퇴역군인 제이슨 민슨(Jason Minson)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현역에서 퇴역한 뒤 한 조경공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제이슨은 ‘쾅’하는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는데요.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었습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제이슨의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그건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었습니다.
차량 안에 강아지가 갇혀 있었던 건데요. 차량 문은 굳건히 잠겨 있었고 창문은 사람 손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 밖에 내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는 필사적으로 숨을 헐떡거렸고 이를 본 제이슨은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지만 의외의 답변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구조대원을 보내줄 수는 있지만 현행법상 차량 유리창을 깨고 강아지를 구조해 줄 수 없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들은 것이죠.
응급차량 통행을 방햐하는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차량 유리창을 깰 경우 범법행위로 간주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숨을 계속 헐떡이는 강아지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제이슨은 생수를 구해와 창문 틈 사이로 강아지에게 물부터 챙겨 먹였습니다.
잠시 뒤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차량 문을 열어보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최초 발견한 뒤 20분이 훌쩍 지난 상황에서 제이슨은 결단을 합니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제이슨은 이 한마디를 뱉고는 구조대원이 가지고 있던 도구를 빌려 차량 창문을 과감없이 깨부셨습니다. 아무리 범법행위라고 할지라도 소중한 생명부터 구하는게 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강아지는 땡볕 아래 주차된 차량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서 탈출한 강아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제이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라며 “더운 날씨 차량에 (동물들을) 놔두면 동물은 더위로 인해 죽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강아지 주인은 구조 다음날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제이슨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신이 처벌 받는 것을 무릅쓰고 차량에 갇힌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과감없이 차량문을 깬 그의 행동에 많은 누리꾼은 뜨거운 찬사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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