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현장이 카메라에 찍혀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공존의 정신을 보여주는 이 사진의 주인공은 코끼리들입니다.
남아프리카 하우텐주에 사는 사진작가 웨슬리 월마란(Wesley Wolmarans)은 운전하던 도중 강가에 모여있는 코끼리 무리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어 그 무리들을 유심히 관찰했죠. 그때 새끼 코끼리가 물을 마시려고 강가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는데요.
새끼 코끼리는 너무 어려 어른 코끼리들처럼 코를 사용해 물을 마실 수 없었고 그 대신 입을 강가쪽으로 들이밀었습니다. 그 순간 균형을 잃은 새끼 코끼리는 물속에 빠지고 말았죠.
문제는 강이 너무 깊어서 새끼 코끼리 혼자 힘으로 올라올 수 없다는 것. 이 모습을 본 어미 코끼리는 새끼 코끼리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어미 코끼리는 울음소리를 냈고 그 울음소리를 들은 동료 코끼리들이 달려와서는 물에 빠진 새끼 코끼리 구조에 힘을 모았는데요.
약 5마리의 코끼리들이 강가쪽으로 달려와 코와 다리를 이용, 새끼 코끼리를 무사히 물속에서 꺼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사진작가 웨슬리 월마란은 새끼 코끼리가 잔뜩 겁 먹은 모습이었다면서 어미 코끼리는 새끼에게 강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위를 막아섰다고 말했죠.
동료의 새끼 코끼리가 위험에 처해지자 자신의 일처럼 불이나케 달려와 도와주는 코끼리들. 이에 사진작가 웨슬리 월마란은 "아름다운 공존 정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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