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코알라고 오는 2050년 멸종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불과 성병 등으로 인해 코알라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일부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코알라들 사이에서 치명적인 성병 클라미디아(Chlamydia)가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병 클라미디아는 코알라들이 짝짓기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성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성병에 걸릴 경우 불임되거나 암컷의 경우 죽게된다는 것.
시드니 대학 수의병리학과 교수 마크 크로켄버그(Mark Krockenberger)에 따르면 2008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 구네다 지역에서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코알라의 비율은 10%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85%까지 상승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호주 전역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산불과 산림파괴, 가뭄 등의 영향으로 코알라 서식지가 줄어들고 성병 확산으로 코알라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코알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 '취약' 단계로 등록된 멸종위기종으로 호주 정부가 코알라 보호기금 마련 등 대책에 나섰지만 여전히 위기에 직면한 상황.
이대로 뒀다가는 더이상 지구상에서 코알라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요. 호주 정부는 물론 각계 각층에서 코알라 멸종을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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