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죽은 줄도 모르고 80일이 넘도록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마치 주인이 자신을 다시 찾으러 올 거라고 생각하는 듯이 매일 같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요.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강아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주인이 보고싶어 오늘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후허하오터시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80일 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후허하오터시의 한 도로변에서 늘 같은 자세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강아지가 발견이 됐는데요.
한 택시 운전사에 따르면 강아지 주인은 해당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강아지는 이후 사고현장에서 서성이며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겁이 많은 녀석은 누군가가 다가오면 경계하는 듯이 멀리 도망쳤지만 사람들이 사라지고 나면 중앙분리대로 다시 돌아와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주인님, 제발 빨리 돌아오세요. 보고싶어요”라고 말하는 듯.....
택시 운전사는 “교통사고로 떠난 주인과 강아지와의 관계가 (인간 관계보다) 훨씬 더 깊었던 것 같습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그녀가 죽은 후, 강아지는 매일 그 길에서 서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그 길을 지나는데 항상 그 강아지를 봐요. 인간과 강아지의 관계가 정말 진실해 보여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도로에서 계속 지낼 경우 사고 당할 위험이 높고 굶어 죽을 수도 있다며 구조하거나 관계 당국이 돌봐줬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강아지가 길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제발 좋은 분이 나타나 강아지를 입양해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갔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는 충성심이 강하죠. 우리 가족이 키웠던 강아지도 매일 학교에서 나를 기다리곤 했어요”
주인이 죽은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강아지. 녀석은 오늘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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