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유기된 채 발견된 아기 강아지 치와와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 아기 치와와는 어쩌다가 공항 화장실에 버려진 것일까요?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의 한 화장실에서 생후 3개월된 아기 치와와가 버리진 채 발견이 됐는데요.
아기 치와와가 발견될 당시 주인으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함께 발견되 주목을 받았습니다. 편지에는 아기 치와와로 의인화돼 쓰여져 있었는데 가슴 사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안녕 나는 츄이야. 지금 내 주인은 학대받고 있으며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탈 여유가 없어. 그녀는 나를 버려두고 떠나는 것을 정말 원치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주인은 손으로 쓰인 편지에서 자신은 현재 전학대를 받고 있고 도망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려고 했지만 아기 치와와를 데려갈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두고 가야만 했음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주인은 전 남자친구가 아기 치와와를 발로 걷어차서 츄이의 머리 부위에 상처가 났고 치료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는데요.
주인은 “강아지는 머리에 큰 혹이 있을 거야. 아마도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몰라. 난 츄이를 너무나 사랑해. 제발 츄이를 사랑하고 잘 돌봐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편지의 내용으로 봤을 때 아기 치와와 츄이는 한 여성의 반려견이었지만 전 남자친구의 계속된학대를 견디다못해 버려진 셈입니다.
아기 치와와는 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후 현지 지역 동물구조센터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츄이의 사연이 알려진 후 입양하고 싶다는 요청과 문의가 쇄도했다는데요.
동물보호센터 측은 “반려견 주인이 가정폭력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에서 강아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데려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주변에 좋은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라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두려워하지 말길 바랍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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