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검침원이 다녀간 뒤 강아지가 실종됐어요"…반려견 실종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5 07:11:50

애니멀플래닛A씨 인스타그램


사람이 없는 집에 가스 검침원이 다녀간 뒤 자신의 강아지가 실종됐다는 어느 한 누리꾼의 '반려견 실종사건'이 SNS상에 올라와 수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이 '반려견 실종사건'은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강아지가 실종됐다고 주장한 이 누리꾼의 자작극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방송딘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가스 검침원이 다녀간 뒤 강아지가 실종됐다는 '반려견 실종사건' 편이 방송이 됐는데요. 강아지가 실종됐다는 견주 A씨와 통화했다는 도시가스 측 관계자 발언이 공개됐죠.


앞서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을 비운 사이 가스 검침원이 다녀갔고 이후 집에 돌아와보니 반려견이 사라져 있었다는 견주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Y'


견주 A씨의 지인이 대신 올렸다는 이 사연에 따르면 A씨가 집에 부재중이었을 당시 가스 검침원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가스 검침원이 꼭 점검 받아야 한다는 말에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A씨.


이후 집에 돌아와보니 반려견이 사라졌다는 것. 견주 A씨는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검침원이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침원과 함께 온 딸이 강아지를 예뻐해 잠깐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1층에 데리고 나갔다 놓쳤다고 하더라"라며 강아지를 찾은 뒤 가스 검침원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죠.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Y'


또한 견주 A씨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그로부터 며칠 뒤 견주 A씨는 반려견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일산의 한 주택에서 한 할아버지가 보호하고 계셨다는 것. 동네 동물병원에서 내장칩 조회를 한 뒤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집 비밀번호를 알려준 사람이 알고보니 사실은 가스 검침원이 아닌 신원 미상의 인물이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견주 A씨는 집앞에 놓은 택배 송장을 통해 신원 미상의 인물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가스 검침원이라고 사칭해 자택에 침임했다고 새로운 주장을 내놓기도 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이 같은 사연을 조명했고 견주 A씨와 통화했다는 도시가스 측 관계자 발언이 공개됐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견주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


도시가스 측 관계자는 "A씨가 강아지를 잃어버린 건 맞는데 찾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하더라"라며 "경찰서 얘기, CCTV 얘기하며 자기가 지어냈다고 하더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안전매니저에게도 울고 그랬다더라"라고 말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견주 A씨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공분했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견주 A씨가 CCTV 화면 등 사연의 진위 여부를 확인시킬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자작극 놀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견주 A씨는 어떤 입장일까요. 견주 A씨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과의 통해에서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대답을 해야 하냐"라며 대답을 피했고 사연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된 상태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