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속도로 달린 차량 뒤에 목 매달린 채 아스팔트 위 질질 끌려가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3 08:40:19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SUV 차량 뒤에 강아지가 목 매달린 채로 질질 끌려가는 학대 사건 기억하십니까. 학대 당한 강아지와 운전자는 이후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요.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고발장과 블랙박스 영상 제출 받은 경찰은 조사 끝에 운전자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끌려가던 강아지는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문제는 운전자와 경찰이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강아지가 과연 영상 속 강아지가 맞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하는데요. 과연 왜 이 운전자는 강아지를 차량 뒤에 매달고 고속도로 위를 달린 것일까.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고속도로 학대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서운 속도로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는 차량과 그 뒤에 매달린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카라 측에 따르면 제보해준 시민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단양팔경 휴게소 부근 부산방향 고속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고 있는 차량 뒤에 무언가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차량 뒤에 매달려 있었던 무언가는 다름아는 강아지.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줄에 목이 묶인 채로 차량 뒷편에 매달려 끌려 가고 있었다는 것.


당시 상황을 목격하고 제보한 시민이 찍은 영상을 보면 강아지는 온몸을 발버둥 쳐봤지만 시속 100km에 이르는 차량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어 온몸이 고속도로 바닥에 끌리고 부딪히며 튕겨 올랐죠.


정말 충격적입니다. 또한 제보한 시민에 따르면 강아지의 털에는 피를 흘린 흔적까지 보였다고 하는데요. 경적을 울리고 라이트까지 밝히며 신호를 줬지만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행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카라 측은 "목격자는 112에 신고하고 언론에 해당 상황을 제보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저녁 언론에 해당 사건이 정식 보도될 때까지도 차량 운전자를 찾아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 뒤늦게 운전자가 확인되었고 끌려가던 강아지는 사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죠.




카라 측은 "운전자와 경찰이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강아지가 과연 영상 속 동물이 맞는지, 경찰에서 의료 진료 기록을 토대로 강아지의 현재 건강상태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지도 미지수입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단양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소극적으로 수사하여 '무혐의'로 종결하지 않고, 강아지를 목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운전자에게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처벌을 내리도록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탄원 서명 동참이 필요합니다"라며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 강아지 학대 사건과 관련해 서명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은 카라 인스타그램(@animal_kara) 하이라이트 '고속도로 학대사건' 클릭 또는 바로가기(▶ 클릭)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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