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ㅠㅠ"…울상 표정 때문에 입양 거부 당한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Kyle Gorinson


눈매가 처져 있어 우울해 보인다는 이유로 수천번 입양을 거부 당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입양을 갈 때도 녀석은 항상 동물보호소 한쪽 구석에서 자리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아이. 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분은 도대체 언제 나타나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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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뮤는 2년 전인 지난 2017년 울상이라는 이유로 수천번 입양을 거부 당해야만 했던 고양이 비엔나(Vienna)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 발티모어에 사는 고양이 비엔나는 전 주인이 나이가 들어서 더는 비엔나를 돌볼 수 없게 되자 지역의 한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아이랍니다.


처음 동물 보호소에 왔을 때 고양이 비엔나는 전 주인으로부터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피부병과 빈혈을 앓고 있었는데요.


당시 직원은에 따르면 고양이 비엔나는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고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의지를 잃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린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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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동물 보호소 직원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고양이 비엔나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 누구도 비엔나를 입양해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처진 눈매 때문인지 입양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같이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하나둘 새 가족을 만나 떠났지만 고양이 비엔나는 우울해보인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입양 거부와 파양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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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고양이 비엔나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집사가 눈매가 처진 비엔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입양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 비엔나의 절친인 엘비스까지 함께 입양하기로 한 것인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우울해 보이는 표정 때문에 수천번 이상의 입양 거부라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고양이 비엔나.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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