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촌에서 구조된 길고양이가 행정복지센터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정식 임명돼 냥생역전 새 삶을 살게 되어 화제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두류3동과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 두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함께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따뜻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길고양이 두삼이를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임명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길고양이 출신 두삼이의 이름은 '두류3동 고양이'라는 뜻으로 줄임말입니다. 지난 4월 철거촌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라고 하는데요.
철거촌에서 구조됐을 당시 구내염을 앓고 있었던 두삼이는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뒤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후 방사됐다고 합니다.
이후 방사된 길고양이 두삼이는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화단에서 머물면서 직원과 주민들로부터 귀여움을 받아왔었다고 하는데요.
수컷으로 나이가 6살 또는 7살로 추정되는 두삼이. 이후 두류3동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네를 조성하기 위해서 길고양이 두삼이를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임명하게 됐습니다.
김명록 두류3동장은 "우연히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온 두삼이와 귀한 인연을 맺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탄생으로 이어졌다"라며 "두류3동 지킴이로서 두삼이의 역할을 기대하고 동물을 아끼는 문화가 자리잡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정식 임명된 두삼이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은 물론 동네 파수꾼으로 연중무휴 근무에 들어갔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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