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에 갇힌 햄찌 구하려 동물보호단체 직원이 만든 '1m 소형 사다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RSPCA


좁고 어두컴컴한 수도관 아래에 갇힌 햄스터를 구하려고 동물보호단체 직원이 꺼낸 아이디어가 결국 햄스터를 살려냈습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리지워터에 살고 있던 제이미(Jamie)라는 햄스터가 실수로 그만 수도관 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1m 깊이 바닥 아래로 추락한 햄스터 제이미는 무려 6일 동안 구조되지 못해 밖으로 올라오지 못했는데요.


급한 마음에 가족들은 작은 줄을 수도관 구멍 아래로 내려보기도 했지만 햄스터 제이미를 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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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싶었던 가족들은 동물보호단체 RSPCA 측에 햄스터 구조를 요청했고 현장에 출동한 직원 앨리슨 스파크스(Alison Sparkes)는 고민했죠.


어떻게 하면 햄스터를 구조해 낼 수 있을까 현장을 유심히 살펴보던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건 햄스터 제이미를 위한 맞춤형 소형 사다리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앨리슨은 즉시 철사망을 활용해 1m 길이의 사다리를 만들었고 제이미가 떨어진 수도관 아래로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소형 사다리가 설치됐을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햄스터 제이미는 경계심을 풀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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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제이미는 약간의 탈수 증세를 보였을 뿐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앨리슨의 아이디어로 가족들은 햄스터 제이미를 다시 볼 수 있게 됐죠.


그는 "철사망으로 급하게 만든 철사망 사다리로 햄스터 제이미를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관 아래 떨어진 햄스터를 구하기 위해 철조망으로 소형 사다리를 만들 아이디어를 떠올린 동몰보호단체 직원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햄스터 제이미.


더는 수도관 아래에 떨어지지 않길,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구조해준 앨리슨 스파크스에게 고마움을 대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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