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매달려서는 아스팔트 도로 위를 강제로 질질 끌려다니던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밧줄에 묶여져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는 녀석들.
한마리는 어떻게 해서든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을 쳤고 또 다른 한마리는 온몸이 바닥에 깔린 채로 끌려갔지만 트럭은 좀처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트럭 운전자는 강아지들을 밧줄로 트럭에 묶어서 아스팔트 도로 위를 운전하고 갔던 것일까. 정말 충격을 넘어서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트럭에 매달린 채 아스팔트 도로 위를 끌려다니다 구조된 강아지 하디와 하다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강아지 하디와 하다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도 소개돼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아이들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진 속 트럭에 매달린 상태에서 도로 위를 끌려다닌 강아지들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찾아냈는데 문제는 이 아이들 모두 다친 상태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다리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또한 다리를 절뚝 거리는 것은 물론 온몸 곳곳에 상처투성이였다는 강아지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보자마자 반갑다며 꼬리를 흔들었다는 것입니다. 많이 아팠을텐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좋아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주인으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구조된 강아지들에게 동물자유연대에서는 '귀하디 귀하다'라는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각각 하디와 하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렇다면 주인은 왜 트럭에 강아디 하디와 하다를 밧줄로 묶어놓고 도로 위를 달렸을까. 이유도 황동합니다. 실수라고 주장하는 것.
현재 동물자유연대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은 강아지 하디와 하다는 여전히 발 곳곳에 학대 흔적이 남아 있지만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지내며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밧줄로 트럭에 묶여 아스팔트 도로 위를 끌려다녀야만 했던 강아지 하디와 하다가 부디 이 웃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와 많은 관심과 문의가 절실한데요.
강아지 하디와 하다 입양 또는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들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또는 SNS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한 아이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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