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er and Maclean
학교 주변에서 너무 짖어서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유기견이 산 채로 땅에 파묻히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카엘리쉬에 자리 잡고 있는 류라자 중등학교 교정에서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차량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유기견 한마리가 이 학교를 찾아온 것은 사건 발생 며칠 전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유기견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유기견은 고마움에 짖었고 그 모습을 본 학교 교장은 잔뜩 화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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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장은 관리인들에게 유기견이 짖어서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된다 이유로 운동장 뒤편에 생매장해 죽이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학교 일을 하는 관리인 2명은 교장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1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서는 유기견을 잡아와 산 채로 파묻었다고 합니다.
현장을 목격한 급식소 직원이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관계자들은 서둘러 땅속에 묻힌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손으로 흙을 파냈죠.
흙속에서 조금씩 얼굴을 드러낸 유기견의 얼굴은 매우 절망한 표정이었고 슬픔에 잠긴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관계자들의 마음은 미어졌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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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은 곧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는데 생매장 당하기 전부터 하반신 마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의 관심과 도움으로 극적 구조된 유기견 사연에 어느 한 동물 애호가가 입양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유기견은 누군가의 반려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유기견을 생매장한 학교 관리인에 대해 동물학대 관한법의 규정에 따라 체포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교육부에서도 성명 발표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쬬.
짖는 소리가 수업에 방해된다 이유로 죄도 없는 유기견을 생매장해 죽이라고 지시한 교장과 이를 시행에 옮긴 관리인들. 참으로 씁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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